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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데이, 미국 전역 쇼핑몰 집단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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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데이(박싱데이 Boxing Day)란 미국을 비롯한 영연방국가에서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그 다음날을 휴일로 정하여 선물과 기부를 하는 연휴를 일컫는 말로서 '선물 상자를 포장하는 날'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는 이러한 열기가 과열되어 전역의 쇼핑몰 수십 곳에서 집단 난투극까지 벌어졌다는 외신 기사가 보도되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7개 주의 쇼핑몰에서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갑작스럽고도 집단적인 폭력 사태가 벌어져 고객들이 대피하고 쇼핑몰이 폐쇄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급기야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하며 진압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문을 닫는 상가까지 속출했다고 합니다.

  

현지 경찰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이러한 난투극이 그저 물건을 사려다가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 이미 인터넷(SNS)을 통한 계획적 범행일 가능성이 더욱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때 영주나 귀족 등의 상류층들이 성탄절 다음날 하인이나 영세민들에게 선물을 상자에 담아 줬다는 데에서 유래된 #복싱데이(#Boxing Day)는 이제 그러한 본래의 의미는 퇴색되어 버린 특정한 날을 빌미 삼아 그저 좋은 물건을 차지하기 위한 구매 경쟁의 이벤트 데이로 전락해버렸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