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도루묵 풍어, 추억의 생선 도루묵 축제
나레이터 로그요즘 강원도 동해안에서는 도루묵이 풍어라고 합니다.
도루묵은 정말 고소한 겨울철 별미이면서도 가격도 저렴했던 생선인데, 남획과 수온 변화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한때 그 개체수가 확 줄기도 했었죠.
다행히 개체수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인지, 올해는 아주 도루묵이 대풍인듯 합니다.
물론 출어 시기인 최근의 기상상태가 좋지 못해 조업일수가 적었던 것과 도루묵 떼가 산란철을 맞아 해안가로 몰려든 원인도 있겠지만, 여하튼 강원도 양양 물치항 등에서는 지금 몰려드는 도루묵으로 인해 축제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관련 뉴스보도에 의하면 방파제에서도 그냥 퍼올리듯 잡을 수 있는 물고기가 바로 도루묵입니다.
바닷물 속을 들여다 보면 물 반 도루묵 반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요즘 갓 잡은 도루묵은 산란기여서 알이 꽉 차 있기 때문에 씹히는 맛과 고소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도루묵은 구이로 먹어도 좋고, 도루묵찌개나 조림을 해서 먹어도 맛있는 생선입니다.
강원일보 provin.gangwon.kr
산지에서는 이색적으로 도루묵을 넣고 끓인 칼국수도 별미로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룩묵 축제가 한창인 지금 강원도 동해안에서는 찾아드는 인파와 밀려드는 주문으로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시기 선조에 의해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진 도루묵은 청어나 명태, 그리고 고등어와 함께 값싸고 맛좋고 영양가 많은 서민들의 생선으로 사랑받아 왔는데 모처럼 다시 많은 개체수가 돌아와 반갑기도 하고, 자칫 또 다시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줄지나 않을까 살짝 우려도 됩니다.
제철을 맞고 있는 도루묵은 이달 말까지가 본격적인 조업기간이며, 이와 관련된 축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겨울여행차 동해안을 한 번 다녀오고 싶어집니다.
개인적으론 어렸을 때 정말 즐겨 먹었던 생선이거든요.
도루묵 조림이랑 구이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