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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교수의 책장사 논란에 대한 이유있는 항변

이슈&토픽

수업교재도 안 사는 요즘 세태에게 실망

 

얼마 전 학생들에게 수업교재인 자신의 저서 구매 영수증을 체출하라고 하여 일면 '책장사' 논란에 빠졌던 마광수 교수의 입장이 밝혀져 화제입니다.

 

마광수 교수는 최근 연세대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들의 뻔뻔한 수강 태도에 분노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을 밝힘과 동시에 인터뷰를 통해,,

'통신비와 커피값, 또는 다른 수업교재인 비싼 경제학 원서는 아끼지 않으면서, 해당 강의는 끝까지 교재도 없이 수강을 하거나, 교수의 면전에서 출석체크만 하고 사라지는 이중적인 학생들의 태도를 질타했습니다.

 

'<자유를 주면 자율이 생긴다>라는 믿음이 깨졌다'라고 말하는 마광수 교수 발언의 행간을 살펴보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신념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학-도서관-내부-참고-이미지
도서관. 참고 이미지

 

어쨌든 관련 기사를 보면서 크게 공감이 되는 것은,,

학력과 스펙만이 난무하며 인성교육, 가정교육이 바로 서지 못하고 공교육이 모두 황폐해진 가운데 자율은 실종되고 이익과 관련된 여론만 조장된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에 이 사안을 접했을 때는 '마광수 교수가 왜 이렇게까지?'라는 생각과 함께 순간적으로는 정말 강매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어떤 이슈든지 사안별로 그 원인을 잘 알 수 없을 때는 감정적 동조에 유인당하지 않도록 무시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