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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로 자책골 헌납한 키르기스스탄 골키퍼 (아시안컵 진풍경)

이슈&토픽

2019 아시안컵이 개막되어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그리고 벌써부터 강팀들이 고전하는 이변도 발생하고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중국과 키르키스스칸의 경기에서는 정말 축구에서는 보기 힘든 진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전문가들 예상으로는 중국의 전력이 앞서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경기를 주도할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키르기스스탄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오히려 중국이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급기야 예상을 깨고 선취골을 넣은 것은 키르기스스탄이었어요.

그리고 경기 양상은 중국이 밀리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더라도 상당히 당황하고 고전하는 장면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다시 반전시키는 진기한 장면이 발생했어요.

바로 자책골.

그것도 골키퍼가..

충분히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는 볼을 마치 농구에서 슬램덩크하듯 자신의 골대에 매리꽂는듯한 어이없는 장명이 연출된 것입니다.

  

 

순간 양측 선수들 모두 멍한 상태, 중계를 하던 캐스터와 해설가도 일순간 멘트 나간듯한 상황이 연출되고 이내 이 어이없는 상황에 키르기스스탄 선수들은 멘붕에 빠졌습니다.

그때까지 정신줄이 나가있었던 중국 선수들과 응원단도 어쨌든 득점을 하고 나니까(물론 거저 얻은 것이지만) 고무되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크로스를 올린 중국 선수는 마치 자신이 골을 넣기라도 한듯 세레모니 비슷한 액션을 취하며 기뻐하는 모습이 더 우습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로 인해 키르기스스탄의 기세는 한풀 꺾였고, 중국이 마침내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는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한쪽은 허탈할 수 밖에 없었고, 한쪽은 천만다행인 결과로 마무리 된 것이죠.

  

  

축구에서는 정말 좀처럼 보기 힘든, 오래도록 회자될만한..

한 마디로 정말 별일이다 싶은 진풍경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