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로드 (LivingRoad)

[쓰르라미 울적에] 히나미자와증후군의 증상과 실체

리뷰 코멘트

히나미자와증후군의 실체 [쓰르라미 울적에]

  

  

'쓰르라미 울적에'의 '히나미자와증후군'이라는 풍토병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히나미자와'라는 지명의 마을은 실제하며 동인지와 애니메이션 쓰르라미 울적에는 이 마을을 배경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이 모든 것들이 감추어진 진실처럼 실제하는듯한 느낌을 연상하게 만들기도 하죠.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히나미자와라는 마을은 지형적으로도 산에 둘러싸인 분지에 형성된 작은 시골 마을인데, 자연적인 환경 외에도 반드시 외부와 고립되어야만 하는 은폐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히나미자와증후군'이죠.

  

 

 

 

히나미자와증후군에 대한 진실은 오직 소수에 의해 독점되어 철저히 가려져 있고 마을 사람들은 이 마을을 오랜 동안 이탈해서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히나미자와증후군은 '오야시로의 저주'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마을 사람들을 구속하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극중 히나미자와증후군의 증상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1단계 : 의심암귀라는 증상으로 주위 사람들을 의심하게 된다.

2단계 : 주변인들이 자신을 해칠 것이라는 불안감에 더욱 사로잡히기 시작한다.

3단계 : 극심한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게 된다.

4단계 : 과잉방어를 위해 극단적으로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5단계 : 결국 극도의 불안감과 환각증세로 인한 자해로 사망에 이른다.

  

 

 

 

히나미자와증후군의 두드러진 특징은 일단 발병하기 시작하면 의심과 환각·환청, 그리고 자해에 이르는 과정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죠.  

현실적으로 정말 황당한 증후군이지만, 극중에서도 코카인과 마약 중독자의 증상과 비슷하다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쓰르라미 울적에는 얼핏 보면 전혀 성인 등급의 공포 미스테리 스릴러물로 보이지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인지 더욱 효과적인 긴장감과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화면 전체에 울려 퍼지는 쓰르라미 울음소리 배경은 묘한 긴장감을 더욱 조성하며 마치 곧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전율을 느끼게 하는 수작입니다.

  

쓰르라미 울적에는 작화의 수준을 떠나 스토리 구성의 탄탄함과 반전이 아주 뛰어난 작품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