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대한 기대감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대한 기대감, 그저 있는 그대로라도 묘사되길..

  

  

어벤져스2가 스토리 구성상 한국 서울을 촬영한다고 합니다.

세트나 CG가 아닌 실사 촬영이라는 점과 20여 분의 분량이 그동안 한국을 묘사했던 다른 헐리우드 영화들과는 완전히 차별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헐리우드 영화나 미드에서 묘사된 한국 풍경은 왜곡 수준을 엄어 경악에 가까울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헐리우드 영화에 한국 모습이 나오는 것이 반갑기는 커녕 전혀 반갑지 않았습니다.

  

김윤진이 출연했던 미드 '로스트', 배두나가 출연했던 '클라우드 아틀라스', '월드워Z', '하와이 파이브 오' 등에서 묘사된 한국 모습은 전혀 한국적이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그들이 갖고 있는 한국에 대한 막연하고도 음산한 부정적 이미지를 여과없이 투영해낸 것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례 중의 정점은 미드 '하와이 파이브 오'에서 묘사된 한국 시골 풍경인데,, 마치 동남아나 중국의 벽지 시골 마을과 같은 마을에서 즉석에서 뱀을 해체하여 피를 섞어 마시는 모습이 묘사되기도 했는데 이것은 우리가 봐도 실소를 자아낼 정도로 생소한 풍경이었습니다. 

  

'하와이 파이브오' 관련 포스트 ☞ [미드에서 묘사한 희한한 한국 시골]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적나라한 이미지

    

 

그나마 실제 강남 거리를 촬영했던 '본 레거시'는 분량이 5분도 안되어 한국 풍경임을 인식하기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입니다.

한국인 배우가 조연으로 등장하고 20여 분이라는 짧지 않은 촬영 분량과 서울의 강남대로, 마포대교, 세빛둥둥섬, 경기도 의왕시의 계원종합예술대학교 등이 어벤져스2의 실사 촬영지 장소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한류가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시아를 제외한 서구국가들의 한국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는 그동안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밴져스2에서 묘사될 한국의 새로운(?) 이미지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마블 스튜디오와의 양해각서에 한국을 긍정적으로 묘사해야 한다는 조항도 명시되어 있다고 하니 이번만큼은 한국의 잘못된 이미지가 조금은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어벤져스2 촬영팀이 온전히 한국을 위해서 촬영을 하는 것은 아니고, 스토리 구성 및 흥행과 관련된 충분한 계산에 의한 것이겠죠.

그리고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여러가지 논란과 이견도 분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어쨌든 이 영화의 흥행 성적만큼 자연적으로 국가이미지 홍보 효과는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