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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역 귀신 도시 괴담의 실체, 영화 개봉 임박

미스터리 파일

2011년 공개된 네이버 웹툰 미스터리 단편 5화 '옥수역 귀신’(글, 그림 호랑)이라는 도시 괴담은 당시 큰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당시 호랑 작가는 "이 만화는 2009년 모 커뮤니티 사이트 모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라고 언급하였으며, 웹툰 말미에는 "옥수역에서 투신자살한 한 남자와 여자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라고 밝혀 실제 일어난 일이라는 암시로 인해 더욱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웹툰-옥수역-귀신의-한-장면-역-선로-근처에서-술취한-듯-흐느적거리는-여인의-모습
웹툰 옥수역 귀신의 한 장면. 호랑 작가

 

실제로 2009년 옥수역 근방에서는 전동차 사망 사건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웹툰의 내용과는 조금 다릅니다.

웹툰에서는 지하철을 기다리던 생면부지의 남녀가 숨진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2009년 2월 14일에는 남성의 투신자살과 이를 수습하러 온 장례 관계자가 함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 역시 옥수역 플랫폼에서 전개되는 웹툰과 달리, 실제 사건에서는 응봉역 구내와 응봉역에서 옥수역으로 향하는 선로에서 사망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사망 사전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어서 해당 작품이 실화를 모티브로 한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사고 당일 하루동안 무려 4명이 전동차에 치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실제 사건 역시 네티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 바 있어 세간에서는 '옥수역 괴담'으로 오랜 시간 동안 회자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도시 괴담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마침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옥수역귀신'(감독 정용기, 제공배급 스마일이엔티, 제작 미스터리픽처스・영화사 조아)이라는 타이틀로 개봉될 이 영화는,,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김보라 분)이 취재를 시작하며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물입니다.

 

영화-옥수역-귀신의-한-장면-역-선로에서-흐느적거리는-여인의-모습
영화 옥수역 귀신 예고편 한 장면

 

특히 '옥수역귀신'은 일본을 공포 영화를 대표하는 '링'의 각본 연출가 다카하시 히로시가 각색에 참여하여 더욱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엽기, 공포물 하면 아무래도 일본이죠.

 

그런데 이 영화의 원작인 호랑 작가 웹툰 작품을 본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옥수역을 못 갈 것 같다", "동네 전철역이 옥수역인데 밤늦은 시간에는 차라리 다른 역에서 내려 걸어간다"는 등의 반응을 보일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데, 이번에 개봉될 영화가 과연 얼마만큼의 흥행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공포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