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로드 (LivingRoad)

은수저1기1회, 에조노에 온 걸 환영합니다

리뷰 코멘트

치열한 입시경쟁과 완고한 아버지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주인공 '하치켄 유고'는 단지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주로 특별 전형 입학생들이 많은 벽지의 오오에조 농업고등학교에 일반 전형으로 입학한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농고에서의 생활은 첫날부터 만만치 않다.

새벽부터 시작되는 당번 실습을 마치면 곧바로 정규 수업이 시작되고 방과 후의 특활은 필수, 저녁식사 후 기숙사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면 10시에 소등, 그리고 다시 새벽 4시 반 기상..

 

   

이러한 일상 속에서 하치켄은 나름대로 각자의 꿈을 가진(인문계 고교에서는 접하기 힘들 것만 같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훈제닭 요리를 하기 위해 닭의 목을 컷팅하는 장면, 닭의 항문에서 달걀이 나오는 장면 등.. 

농고에 입학하기 전에는 접해 본 적도, 접할 필요도 없을 전혀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경험들을 하게 된다.

  

   


  

이처럼 애니 은수저1기 1회의 메인 요소는 주인공 하치켄의 눈을 통해 앞으로 지내게 될 오오에조 농업고등학교의 여러 가지 풍경과 급우들에 대한 소개, 그리고 무엇보다 말을 사랑하는 미소녀 동급생 '미카게 아키'와의 첫 대면이다.

미카게는 향후 하치켄과 그린라이트를 밝힐 이 애니의 히로인이자, 서로의 아픔을 달래주며 함께 성장할 파트너로서 상당한 비중을 지닌 캐릭터이다.

  


은수저1기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주제는 바로 '가축과 생명, 그리고 생업(生業)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다.

그 중에서 1회에서 하치켄의 갈등을 야기하는 가축은 바로 '닭'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하치켄은 닭의 산란 장면 때문에 일찌기 없었던 달걀 트라우마가 생기고 말았지만, 농고에서의 고단한 첫날의 일상은 하치켄으로 하여금 허기와 식욕을 무기로 달걀 트라우마를 의외로 쉽게 극복하게 만든다.

  

 

하치켄의 오오에조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악전고투 속에 새롭게 펼쳐질 다양한 경험들과 또 다른 성장통을 예고하며 마무리 되었다.. 

(2회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