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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디스토피아

이슈&토픽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은 공상 세계에나 있을 법한 인공지능(AI)의 출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어 그 존재를 실감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오래 전 영화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를 보면서 당시에는 이러한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는 오직 공상 속에서만 존재하거나 설령 만에 하나 이런 세계가 출현한다고 해도 여러 세대 후에나 가능할 일일 것이란 막연한 생각에 안도감의 카타르시스를 만끽하며 이런 류의 SF영화를 재미있게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인공지능의 출현이 훨씬 빠르게 다가오자 이들 존재에 의한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를 우려하는 시각이 급증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를 방증하듯 빌 게이츠나 일런 머스크, 스티브 워니악 등.. 저명한 과학자나 IT 분야의 최고 경영자들도 이러한 인공지능이 가져올 끔찍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에 우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 CEO 머스크는 "인공지능(AI)은 영화 '터미네이터'와 같은 끔찍한 현실을 도래하게 할 수도 있으며, 이는 곧 악마를 불러들이는 것과 같다"고 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관련 분야의 종사자인 과학자나 IT 분야 관계자들조차 인공지능이 초래하게 될 위기상황에 대해 이처럼 두려워하는 이유는 바로 인공지능이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갖게 된다면, 그것은 이미 인간의 통제 속에 존재하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AI는 스스로 학습하고 경험하고 판단하는 인간적 특성을 배우고, 여기에 인간이 지닌 핸디캡인 학습 시간 부족과 육체적 제약도 없으며, 피로와 우울감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효율적인 선택과 결정의 정점, 즉 기술의 특성상 특이점을 넘어가는 순간 인류는 자신들의 최후의 발명품에 의해 지배될 것이란 경고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있습니다.

 

소위 '낙관론자'들의 견해로는 과거 산업혁명 시기 기계가 일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했을 때도 이와 유사한 사회 현상들이 있었다는 점과 AI가 인간의 감정과 욕구 영역까지 도달하기란 가까운 세대의 미래에는 불가능할 것이란 사실을 논거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업화가 가져온 현재의 모습은 당시보다 풍요로워졌다는 사실에 대한 첨언을 잊지 않고서 말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