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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일족 대왕오징어 부산 앞바다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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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일족 대왕오징어 부산 앞바다 출현

  

  

서양 고대의 전설적인 심해 괴물인 크라켄의 모티브로 여겨지는 대왕오징어가 우리나라에서 잡혔습니다.

  

 

KNN의 보도에 따르면 28일 부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의 그물망에 길이가 무려 4.5m, 무게가 100kg에 육박하는 대형 오징어가 잡혔다고 합니다.

  

이 대왕오징어는 30만원(1kg당 3,000원)에 팔렸다고 하는데 실제 식용으로 어느 정도 유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대왕오징어와 관련된 보도는 지난 10월 SBS 모닝와이드 프로그램에서도 방연된 적이 있었는데 대왕오징어의 한 종류인 180kg 괴물 오징어로서 스페인에서 촬영된 것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 발견되었던 이 괴물 오징어의 크기는 9m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부산 앞바다에서 잡힌 대왕오징어의 거의 2배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크기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스러운 점은 고대의 크라켄을 연상케 하는 이런 심해 생물체가 어떻게 해서 그물망에 걸릴 정도이거나 해안가에서 발견될 정도로 해수면 가까이 출현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대왕오징어는 향유고래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는데 그 넓은 바다에서 단순히 향유고래에 쫓겨 해수면이 얕은 곳으로 이동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이죠.

  

 

어쨌든 외국 기사나 해외토픽에서나 보던 이런 생물이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의 빈번한 백상아리 출현과 함께 이상 기후에 의한 환경적 재앙의 전조는 아닐까 살짝 불안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