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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 실업률 완화, 미국 경기 회복의 전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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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회복되고 있을까?

 

미국의 장기실업문제가 완화되고 있는 듯합니다.

 

미국노동부 2012년 12월 통계에서 6개월 이상 실업자를 의미하는 장기실업자가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9.1%로 3년 이래 최초로 40% 밑으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물론 미국 장기실업자 수는 480만 명으로 2010년 650만 명보다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최근 장기실업률이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경제의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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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경제학자들은 장기실업이 감소한 이유로 몇 가지 원인을 제시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로서 2009년 10%까지 치솟은 실업률은 2012년 12월 기준으로 7.8%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초기에는 단기실업자만 혜택을 받던 채용시장 개선 정책이 이제 장기실업자에게까지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회복 또한 장기실업 감소로 이어지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장기실업자 중의 다수는 주택시장 버블이 터졌을 때 실업자가 된 건축노동자들로서 아직까지 늘어난 주택신축이 건축업계 채용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2013년 내에 건축업계 채용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지급기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또한 장기실업 감소를 뒷받침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관건은 "미국경제의 회복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입니다.

 

미국 경제에 악재가 터졌을 경우 그러한 부정적인 영향들은 바로바로 반영이 되어왔던 것을 감안하면, 반대로 비교적 좋은 현상의 경우에는 얼마나 빨리 우리 경제에 선순환을 가져올 수가 있을 것이냐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해운선

 

그런데 아쉽게도 미국 경기회복의 신호는 아직까지는 우리 경제 회복의 탄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전체 글로벌 시장의 관점에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 다소 우세합니다.

 

어쨌든 글로벌경제든 우리나라 경기든 대부분 심리적인 영향으로 기인되는 것이므로 더 이상 큰 악재의 발생 없이 하루빨리 경기가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